삼성전자·애플 CXMT 시험|3사 공급망 흔들리나

· KRX

애플의 CXMT 시험과 삼성전자 공급선 압박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에 중국 CXMT D램을 시험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의존하던 조달선이 처음으로 흔들린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은 곧바로 삼성전자 공급망이 무너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애플이 검토한 곳은 중국 판매용 일부 제품이고, 실제 채택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중국 칩의 품질보다 메모리 부족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HBM 생산을 끌어가면서 일반 D램 공급까지 타이트해졌다는 설명이 공통으로 나옵니다.

맞춤형 칩을 막는 미국 규제와 CXMT 생산 여력

애플이 원하는 것은 기성품 구매가 아니라 제품에 맞춘 메모리입니다. 그러나 미국 규정은 애플이 CXMT에 특수 칩 사양을 전달하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판단은 갈립니다. 한쪽은 CXMT가 공급처 다변화의 새 카드라고 보지만, 다른 쪽은 미국 규제와 기술 격차 때문에 실제 채택이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 생산 여력도 제약입니다. CXMT는 올해 생산 물량이 대부분 예약돼 새 해외 고객을 받을 여지가 거의 없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가격 협상력으로 이어지는 조건

삼성전자의 방어력은 점유율이 아니라 공급이 부족한 시장에서 나온 협상력입니다. 1분기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38%, CXMT 8%로 격차가 큽니다.

그렇다고 점유율 격차만으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CXMT의 추격은 물량이 아니라 애플 같은 까다로운 고객의 검증을 통과할 때 속도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금 주가에서 먼저 확인할 것은 중국 칩의 존재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HBM 증설과 범용 D램 공급 사이에서 어떤 제품에 생산능력을 배분하는지입니다.

8월 21일 공식 입장과 실제 채택 여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 여부는 미국 정치권의 반대와 함께 심사대에 올랐습니다. 미 상원 의원들은 애플에 8월 21일까지 CXMT와 YMTC를 쓰지 않겠다고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이번 뉴스는 삼성전자에 가격 협상력을 남기는 공급난 신호로 끝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국 판매용 제품에서 실제 채택이 시작되면 CXMT는 기술 검증과 고객 확대를 동시에 얻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현재의 기울기는 즉각적인 공급망 붕괴보다 검증 지연 쪽입니다. 판단을 바꾸는 기준은 8월 21일 공식 입장과 9월 아이폰에 CXMT가 실제 탑재되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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